" 3초 안에 시작할 수 있는 나를 위한 힐링 운동"
내가 여태껏 살면서 가장 많이 한 운동
숨쉬기
그리고 걷기... 아니 !
산 책
산책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산책-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왠지 걷기는 걷는다는 물리적 행위에만
초점이 맞춰진 거 같아 나는 산책이라는
단어가 더 좋다.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것.
그것이 바로 산책인 것이다.
난 힘들게 근육을 쓰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재빠르게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일도 좋아하지 않는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좋다.
자연을 느끼고 소중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가끔은 혼자 사색을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그것이 나에겐 힐링이며
운동인 것이다.
얼마 전 나 혼자 산다에서 서지혜 배우가
나와서 했던 말이 있다.
서지혜는 “제가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 건
우울하고 불안함이 찾아온 시기였다.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답답하더라.
돈 한 푼도 없이 그냥 걸었는데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까 동네 구석구석을 찾는
재미를 알았다.
동네의 꽃집들, 길거리에 핀 들꽃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면서 힐링의 시간이 됐다” 고
고백했다.
나는 저 장면을 보고 1000% 그녀의 말이
공감이 됐다.
돈이 없어도 된다.
준비물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지금 당장 신발을 신고 그냥 나가면 된다.
꼭 경치가 좋은 곳을 따로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내가 사는 동네부터 구석구석 걸어보며
새로운 맛집도 발견하고 계절이 바뀜을
내 눈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힘들 때
산책 한 바퀴하고 돌아오면 기분이 한결
나아짐을 느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내가 살고 있는
자카르타는 이렇게 걸을 곳이 마땅하지 않다.
대부분 지역이 인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공원이 있긴 하지만 관리가 잘 되지
않아 거대한 쥐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선뜻
가게 되질 않는다.
걷기 위해 차를 타고 어딘가를 찾아가야 한다.
지금은 잠시 한국 친정집에 머무르며
동네 구석구석을 시간 날 때마다 걸어 다닌다.
한국에 와서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나고
신발을 신고 공원을 걸을 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렇게 마음대로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게
너무도 감사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앞으로 내가 걸었던 길을 공유하고자 한다.
거의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걷기 좋은 길 위주로 소개하게 될 것 같다.
3초 만에 시작할 수 있는
내 생애 최고의 힐링 운동 - 산책
우리와 함께 걸어요.
Let’s Walk with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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