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사색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간략 정리)

지마마(JI Mama) 2020. 10. 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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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진석

 

 

1강. 생각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인간, ‘생각의 터전’을 마련하다

중국 문명에서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해석한 코드로 불, 기하학적 도형, 혈연, 상제(上帝, 윗 상, 임금 제), 덕(德)을 말할 수 있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단백질 섭취가 가능해졌다. 이는 뇌 발달, 곧 사고의 발달로 이어진다. 기원전 5,000년~2,500년에 그려진 기하학적 무늬를 통해서 그 시대 인류는 '공통성'과 '의미'에 관해서 고민, 탐닉함을 알 수 있다. 

신과 소통하는 내공, ‘예’와 ‘덕’의 출현

은나라 멸망 이후 혈연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의식이 강해지면서 원활한 통지에 유리해졌다. 그 시대 사람들은 상제(上帝)라고 하는 천명을 중시하며 나라의 흥망에 정당성을 부여하였다. 천명을 따르던 사람들은 점차 천명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인간의 내적인 힘’인 '덕'이고, 덕은 지식이 아니라 동력이다.

 



2강. ‘생각하는 힘’이 만든 역사

인간의 생각으로 닦은 길, 도(道)

도(道)는 인간만이 생각하는 힘, 인간의 길이다. 이를 통해 천명론을 극복하고 인간의 길을 만들려 했던 현인 노자와 공자가 탄생했다. 다만, 노자와 공자가 접근한 방법은 달랐다. 

공자는 부모와 자식 간의 효(孝)가 인(仁, 어질 인)의 근본이며, 예(禮, 예절 예)는 인(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상적 단계이자 기준점으로 봤다.

노자, 공자를 꾸짖다

노자는 아무리 선(善, 착할 선)이라고 해도 합의된 것을 이상적 기준으로 삼으면 폭력이 된다고 보고 공자를 비판했다. 나아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똑같이 관찰되는 자연에서 도(道)를 찾을 것을 강조했다.

노자

 

 

3강. 유와 무로 완성한 노자의 사상

본질을 부정하고 관계를 보다

노자의 궁극의 이상은 인간의 주관성을 완전히 탈피해 자연의 객관성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세계를 본질론적이 아니라 관계론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관계론의 총결, 유무상생(有無相生)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각난 것)을 통해 자연에서 관찰된 유(有)와 무(無) 두 대립 면의 상호 관계성을 설명했다. 유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며, 무는 구체적 모습을 띄지 않지만, 이 세계가 작동하거나 존재하도록 가능하게 하는 모든 영역이다. 

정의할 수 있는 도는 도가 아니다

노자는 도를 개념화할 수 없다고 하였다. 고정하고 제한하는 기능을 지닌 언어로 변화와 관계 속에 있는 세계를 개괄하는 도를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4강. 가짜에 속지 않는 법, 관계론

관계론 철학의 종착점, 《도덕경》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 세계를 실체 그대로 보려면 가치가 개입되지 않은 무위(無爲)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거대 국가 시스템이 아닌 지방자치제를 지향하였는데, 이는 분리된 각 지역에 맞는 다양한 기준을 인정한 것이다. 노자의 사상은 최초 출발점이나 최종 도달점, 본질 등의 개념과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관계론을 전제로 한다. 

 


5강. 왜 현대 철학자 ‘노자’인가

세계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노자 사상에서 무와 유는 공존한다. 그 기본은 자연의 질서를 인간의 질서로 응용하는 것이다. 노자는 자연의 질서를 도라고 하였다. 현대로 올수록 이성에서 감성으로, 정신에서 욕망으로, 집단에서 개별로 그 중심 역할이 바뀌었다. 노자 사상도 집단적 통합보다 개별적 주체들의 자율적 융합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현대와 맞닿았다고 할 수 있다. 

 


6강. 지(知)가 아닌 명(明)으로 본다는 것

해와 달을 품다

노자는 해를 해만으로 보거나, 달을 달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달을 해와의 관계 속에서, 해를 달과의 관계 속에서 생각하는 '명(明)'의 방법으로 바라보라 하였다. 각각을 따로 바라보는 것은 그 둘이 분리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기에, 분리된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은 '논어'에 나오는 '지(知)'의 방식이다. 해와 달을 동시에 보는 능력, 이것이 바로 '명(明)'이자 노자의 통찰인 것이다

해와 달

 

7강. ‘안다’는 것은 결국 ‘모른다’는 것

자기표현이 안 되는 공부는 끊어라

노자는 '도덕경'에서 '타인을 아는 자는 지혜로울 뿐이지만, 자신을 아는 자라야 명철하다'라고 말했다. 타인에 대해 아는 것은 관념, 이념, 가치관으로 판단하는 대상이 있는 앎으로서 분리된 상태에서의 인식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은 구체적인 느낌이 있는 앎으로, 이는 실제적인 앎이자 내며에서 주관/객관의 분열이 통합되는 것이다

 



8강. 무위,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없다

노자가 볼 때, 마음속에 하나의 기준을 갖는 것은 경직되는 행위이다. 노자는 다섯 가지로 구분된 색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고 했다. 세상의 구분을 만드어내는 기준을 인위적 관념을 산물로 본 것이다. 

 

물러서면 앞서고 숨으면 빛난다

노자의 무위는 어떤 이념이나 기준을 근거로 하지 않는 것이다. 세계와 관계를 맺을 때 견고한 이념이나 가치관을 무시하고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자신만의 문제의식으로 세계와 직접 마주하는 것이다.

 

 

9강. 불편한 법칙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보여지는 대로 보라

세상을 봐야 하는 대로가 아닌 보여지는 대로 보려면 지식과 경험에 지배되지 않는 눈으로 봐야 한다. 이론을 밟고 서서 지식보다 자신의 자발성을 더 드러내면 세계를 보여지는 대로 볼 수 있다. 그러려면 지식과 경험에 갇혀 자신의 욕망이나 내면적 자발성이 거세되는 상황에 처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내적 자발성이 가장 전면에 드러나는 방식을 취하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된다. 

 



10강. ‘고유명사’로 살아간다는 것

자기로부터의 혁명

노자는 혁명가라 자처하는 운동가 대부분이 사실상 자기는 계몽되지 않은 채 조국과 민족을 계몽시키려 해서 모순에 빠진다고 했다. 사회 혁명을 부르짖기 전에 자기로부터의 혁명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천하를 가질 자격이 있다.

 

일반명사가 아닌 고유명사로 존재하라

노자는 사회 구성원이 고유한 자기, 즉 각자 고유명사로 자율적 행복을 누리며 책임감과 자발성을 발휘할 때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믿었다. 진정한 자유를 위해, 우리는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유일한 존재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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